METAVERS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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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등장하던 시절부터 핵심인 단어는 '탈중앙화'입니다. Decentralisation. 블록체인의 등장은 원본성의 확인을 어떤 권위에 맡기고 그 권위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탈중앙화라는 흐름은 기존의 사업을 완전히 뒤바꿔버립니다. 특히 콘텐츠와 데이터의 유통에서 어떤 특정 플랫폼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내가 가진 원본을 각 플랫폼에서 접속해 해당 원본에 대한 '인스턴스'를 생성해서 활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고 공유할수록 나에게 이익이 되는 세상. 가령 동영상을 '유투브(YouTube)'나 '비메오(Vimeo)' 등에 올리게 되면 내 작품이지만, 해당 데이터 또는 콘텐츠는 유투브의 서버에 올라가고 이를 활용한 대가를 내가 받게 됩니다. ..
2021.08.16 -
추상화와 형이상학
추상화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글(2021.04.06 - [시민개발자] - 추상화, 인공지능, 업무혁신)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관념적'이란 표현과 '추상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복습차원에서 되새겨 본다면, '추상화'는 공통된 속성을 뽑아서 새롭게 그 상(像, image)를 그려내는 매우 고도화된 재창조 작업이지요. 공통된 속성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뽑아내는 사람의 '해석'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해석과정이 예술의 본질이란 주장이 등장하게 된거죠. 미술의 역사에 바로 기계와 기술의 발전이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우리가 잘 아는 카메라가 그런 변화에 셔터를 누른거죠. 이 글을 잘 읽었으면 지금 쓰는 글은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추상화를 '형이상학'..
202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