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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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강제
2022년 11월 15일.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가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서 '디지털 강제(Digital Imperative의 개인적인 번역어)'를 설파했습니다. 디지털로 전환할거냐 말거냐는 이제 무의미하다는 뜻일 겁니다.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워졌습니다. 그 구체적인 사례가 아래에서 소개할 '쉘(Shell)'의 디지털전환이 될 겁니다. '디(D)'로 시작하는 여섯 단어 디지털 세상은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의 말처럼 6개 'D'로 상징되는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Digitized, Deceptive, Disruptive, Demonetized, Dematerialized, Democratized'..
2023.04.20 -
추상화와 형이상학
추상화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글(2021.04.06 - [시민개발자] - 추상화, 인공지능, 업무혁신)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관념적'이란 표현과 '추상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복습차원에서 되새겨 본다면, '추상화'는 공통된 속성을 뽑아서 새롭게 그 상(像, image)를 그려내는 매우 고도화된 재창조 작업이지요. 공통된 속성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뽑아내는 사람의 '해석'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해석과정이 예술의 본질이란 주장이 등장하게 된거죠. 미술의 역사에 바로 기계와 기술의 발전이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우리가 잘 아는 카메라가 그런 변화에 셔터를 누른거죠. 이 글을 잘 읽었으면 지금 쓰는 글은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추상화를 '형이상학'..
2021.04.23 -
추상화, 인공지능, 업무혁신
19세기 말에 놀라운 물건이 등장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고정하는 그 장치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자연을 그림처럼 베끼던 화가들의 생계가 문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보다 더 빛을 정밀하게 다루는 이 기계 때문에 예술로서 그림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강제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상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특징짓는 속성을 뽑아서 재구성하고 표현해보자! 바로 추상화(抽像畵) 시대가 열린 배경입니다. 다시 들여다보면 한자로 '추상(抽像)'과 영어 'Abstract'는 굉장히 잘 통하는 번역이란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뽑아서 추려낸다는 거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추상'에 대한 획기적인 발상을 해왔습니다. 다량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공통적인 속성을 뽑아서 반복성과 재사용성을 높이는 걸 해냈..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