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UI와 UX는 뭔가?

2021. 5. 6. 22:58시민개발자

컴퓨터 개발과 관련하여 "인터페이스"라는 용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대충은 알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UI와 UX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인터페이스'에 대한 글은 지난 번에 쓴 (2021.03.20 - [시민개발자] - 개발자 용어 - API란?)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개발자 용어 - API란?

개발자가 되려면 당연히 다른 많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에 들어가는 사항들을 일일이 다 개발한다는 건 말도 안되고, 데이터를 주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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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와 UX는 어떻게 다른가?

사실 용어 정의에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우리말로 UI와 UX는 각각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이미 앞에서 소개한 글에서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로는 마우스, 키보드가 있습니다. 웹캠도 최근에는 많이 사용을 하죠. 어떤 서비스 또는 장치를 사용하고 제어할 때 필요한 중간에 이어주는 접촉도구가 바로 '인터페이스' 입니다.

 

인터페이스(Interface)를 분해하면 'inter'와 'face' 이죠. 한자로는 '면대면(面對面)'에서 '면'과 '면'을 접하게 해주는 걸 뜻합니다.

 

컴퓨터라는 연산장치를 사용할 때 입력을 도와주는 역할에 키보드, 마우스 등이 사용되고 있죠. 과거에는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OMR' 또는 'OCR'이란 카드를 통해서 처리를 하도록 했고, 이러한 카드를 읽게 하는 게 인터페이스였습니다.

 

UI와 UX는 사용자가 핵심

정의에서 나와 있듯이 인터페이스와 그 인터페이스로 경험하는 주체인 사람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입니다.

가령 시각장애인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공할 서비스는 당연히 해당 장애인이 서비스를 사용할 때 경험하게 될 사정을 고려해서 적절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성을 통한 서비스를 설계하고 목소리 뿐만 아니라 입술모양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면 더 바람직할 수 있겠습니다.

 

UI와 UX는 이처럼 사용할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비스 사용자를 파악할 때 고려할 사항들이 많겠죠.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또는 4C(Customer Value, Cost, Convenience, Communication) 등을 머리에 염두하면 UI와 UX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 기본은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가 누구이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며, 어떻게 제공할 서비스인가?

 

우선 이걸 정리한 다음에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에 따른 서비스 설계가 가능하겠죠?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때 집체교육을 한다고 하면, HMD(Head Mount Display)는 적절한 UI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UX도 개인화 되어 있어서 전체를 대상으로 수시로 확인하며 공유하는 상황에서는 HMD로는 단점이 매우 클수있습니다.

 

서비스에 따라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UI이고 UX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리걸테크(LegalTech: 법과 기술의 결합)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요.

 

그런 점에서 챗봇은 ARS와 같은 단계를 뛰어 넘어 사용자들이 평소 말하는 대로 대화하듯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려할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굉장히 머리 아픈 요소입니다.

 

왜냐면 법은 추상화된 하나의 선언이고, 이를 적용하고 해석하는 영역에서는 생각지 못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령 일상에서 부정확하게 사용하는 '주택 전세'에 대해서 이야기 해자면(엄격히 말하면 '주택임대차'라는 채권계약을 사람들은 '전세'라고 이야기 합니다), 계약이 만료되면 임차인은 (흔히들 전세금이라고 하는)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받는 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때 임대차 보증금은 임차물을 반환해야 상대방에게 채무불이행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임대차 보증금 반환과 임차물인 주택의 반환은 동시이행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계약이 종료된 집에서 짐을 빼야하는데, 그 짐을 뺄 수가 없으니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머물러야 할 사정이 생기고 그렇게 머무르다보면 부당이익으로 간주되어 임대차 보증금에서 월세 상당의 임차료를 빼고 돌려받게 되는 이상한 상황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먼저 계약을 체결할 때 그런 사정을 예정해서 특약(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이사를 갈 수 없는 사정이 생기므로 이 때 짐을 두고 거주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월세를 빼지 않는다는 내용)을 적어 넣었는지? 아니면 계약 만료할 때 이런 특약에 대해 서로 추가적으로 합의를 했는 지? 만약 합의를 했다면 이를 글로 남겼는지? 글로 남기지 않았다면 다른 증거가 있는지?

 

끊임없는 질문이 이뤄지는데, 이런 과정을 채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설문지를 주고 체크를 하게 할 것인지? 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질문이 많아 답을 제대로 했는 지를 확인할 것인지?

 

UI와 UX가 전혀 달라지게 되겠죠?

 

단순히 버튼을 꾸미고 3D 디자인인지 플랫 디자인인지 등이 UI/UX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UI/UX는 필연적으로 어떤 상황을 상정하든 사용자의 반응을 받아서 분석하고 고쳐나갈 수밖에 없구요.

 

결국 재빨리 서비스를 배포하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개선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재빠른 서비스 배포를 통해 반응을 수집, 분석하고 다시 서비스를 배포하는 것이 바로 '애자일(Agile)'이며, UI/UX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거죠.

 

개념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걸 잘 하는 게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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