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물을 싫어한다고 한다. 의외로...
상식이 뒤집힐 때 매우 충격을 받는다. 내가 매우 사랑하는 벼 박사인 형이 '벼는 사실 물이 고인 논을 매우 싫어한다. 논에 물을 대는 건 벼가 물을 싫어하지만 물에 강하고, 다른 식물이 벼만큼 강하지 못하며, 벼가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라고 해서 충격을 먹었던 적이 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의외일 지 모르지만 나는 규율을 좋아하지 않고, 규율대로만 살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심지어 나는 노자를 한동안 내 삶에서 매우 가까이 두고 사려던 사람이기도 하다. 나는 규율을 싫어하지만, 규율이 제공하는 안전에서 벗어나면 살기 어려운 매우 갸냘픈 존재다. 그런 점에서 나는 벼를 매우 닮았다. 좋은 의도로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매우 나쁜 습관 강형욱 훈련사는 항상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