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ExO와의 인연

2021. 11. 9. 11:16OpenExO

어느날 후배가 '타이드 인비전 유니버시티(TEU, Tide Envision University)'라는 교육과정을 소개해줬습니다.

궁금한 게 많고, 모르는 걸 알고 싶어하는 성미인지라 소개받자 마자 곧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하고 설레는 마음도 가득이었습니다.

 

서울 마포에 있는 서울창업허브에서 교육을 받고 나오던 길에 전화를 받고 곧바로 거기서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무면서 제가 어떤 생각으로 배우고 난 뒤에 기여를 할 것인지 등을 이야기 했습니다.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강의 등에 대한 꽤 체계적이면서도 예쁜 안내를 받았습니다.

 

TEU를 좀 더 잘 알기 위해서는 '싱귤래리티 유니버시티(SU, Singularity University)'를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Exponetial'이란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될텐데요. 지수함수라고도 하고, 기하급수라고도 합니다. 

SU는 10억명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기 위한 곳이라고 스스로 이야기 합니다.

SU 자세히 보러가기

 

About Us - Singularity

Founded by Ray Kurzweil and Peter Diamandis in 2008, Singularity has helped thousands of leaders around the world understand exponential technology and prepare their organizations for a disruptive future.

www.su.org

 

평소에도 관심가는 강의(강좌), 워크숍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를 하는 편인데, TEU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말동안 상당한 양의 강의를 빼곡하게 배우고 나누고 회고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매우 컸습니다.

 

팀별과제를 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떠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린 소통이 매우 중요하단 걸 알지만, 소통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잘 소통할 수 있는 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임시적이든 장기적이든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을 어떻게 잘 굴릴 수 있을 지는 무척이나 더 잘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다니엘 코일'이 쓴 책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는 저와 궁합이 참 잘맞았습니다. 영문으로는 'The Culture Code: The Secrets of Highly Successful Groups"입니다. 한글 책은 특정 사이트로 연결이 되므로 작가의 영문페이지를 링크로 남겨놓겠습니다.

The Culture Code | Unlock The Secrets to the Most Successful Teams (danielcoyle.com) 

 

The Culture Code | Unlock The Secrets to the Most Successful Teams

From the author of The Talent Code comes The Culture Code, a book that unlocks the secrets of highly successful groups & the tools they use to build their cultures.

danielcoyle.com

이 책에서는 다니엘 코일은 일부러 토론을 방해하는 사람을 투입해서 토론을 망치는 실험을 합니다. 그럼에도 방해받지 않는 그룹이 있었는데, 방해에 화를 내지 않고 꾸준히 목표에 집중시키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니엘 코일은 그 사람의 역할과 작용원리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었죠. 세부적인 내용은 다른 블로그나 책을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그 때 팀에 누가 일부러 방해를 하기위해 행동하지는 않았지만, 그 팀에서 어떻게 잘 적응하고 목표에 부합하게 토론하고 업무를 처리할 것인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있고 일하던 방식과 디지털에 기반한 원격업무 처리에 익숙한 정도도 다 달랐기 때문입니다.

 

팀 별 과제 수행은 어쩌면 실패였을 지 모르겠으나 저는 또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획득한 장애인에 대한 각종 문제들, 장애인복지법에서 규정하는 장애인의 정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틀을 바꿀 수 있었고, 장애인이 갖고 있는 장애에 따라 모두가 다 다른 욕구를 가질 수 밖에 없기에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처럼 각 장애인별로 별도의 법 또는 위임 규정 등(최소 시행령, 시행규칙 등)으로 좀 더 맞춤형의 규정 등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도 했기에 과정으로 보면 얻은 것이 매우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조직으로 돌아가면 조직은 공통의 목적을 이루거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점이 본질적입니다. 각자의 구성원이 각자의 장점만을 내세워 자신의 아집에 빠지지 않게 조직을 설계하여야 하고,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에 맞춰 각 구성원과 조직 자체가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조직은 유연해야 하고 성장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그런 조직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OpenExO에 꼭 관심을 집중해봐주시기 바랍니다.

 

인문학적 통찰만 주는 곳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떻게 조직과 조직의 업무처리 방식을 정리하고 설계하며 확인하게 할 것인지 매우 구체적인 가이드도 잘 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